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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건배사

센스있는 1분 건배사 (송별회)

by 끄적이는일상 2024. 2. 19.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이 있는법. 우리는 누구나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생의 첫 사회생활인 유치원에서부터 학교, 군대, 직장 등 모든 사회에서는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됩니다. 어릴때야 당연히 받아들였던 이별의 순간. 그러나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순간 이별을 겪는 일이 허다합니다.

 

 내가 직장을 떠나거나 남이 직장을 떠나거나, 누군가의 퇴직이 발생하면 자연스레 준비되는 송별회식. 이러한 송별회의 자리에서 해보면 좋을 건배사를 준비 하였습니다.

송별회 건배사는 두가지 상황의 상황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두가지 상황인 이유는 '내가 떠나는 경우'와 '남이 떠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내가 떠나는 송별회의 건배사 입니다.

 

 

 송별회 건배사는 이별의 자리이기에 마냥 신나는 술자리는 아닐 것입니다. 더욱이 그 이별이 원하는 상황의 이별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렇기에 함께한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웃고 즐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은 이들이 나의 좋은 모습만 기억하도록 더 밝고 기운찬 건배사를 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센스있는 1분 건배사 - 송별회
 
 

내가 잘 되어서 나가는 송별회라면 남은 이들은 부러움이 가득한 자리일 것이고, 내가 못 되어서 나가는 송별회라면 나의 좌절감과 남은이들의 민망함이 뒤섞인 자리일 것입니다. 나를 너무 드러내지 말고 함께였던 조직의 이야기를 하는 건배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난한 송별회 건배사가 될 것 같습니다.

 

 

헤어짐과 만남을 주제로 한 송별회 건배사

 

오늘 저의 송별회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한 것 없는 저란 사람을 위해 이렇게 많은 분들이 시간내어 참석해 주신 것을 보니, 새삼 회사생활에 대한 아쉬움이 생깁니다. 불교 용어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회자정리 거자필반" 다들 잘 아시는 말이죠. '만남이 있으면 곧 헤어짐이 있다. 그리고 헤어진 후에는 반드시 만남이 있다.'

제가 여러분과 함께 이 회사에서 지낸 시간이 ㅇㅇ년 남짓으로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입니다. 그 동안 앞에서 끌어주신 분과 뒤에서 밀어주신 분들 덕에 제가 적응하고 잘 지냈던 것 같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로 이 회사를 떠납니다. 그러나 이 헤어짐이 끝이 아님을 확신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머지않은 시일에 꼭 다시만날 것이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여기 계신 여러분의 건승과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약하며! 제가 "회자정리"라고 선창을 하면 "거자필반"이라고 후창 부탁드립니다.